첨단기술로 만나는 다빈치의 예술

입력 2017-11-07 17:06   수정 2017-11-08 07:56

전쟁기념관서 '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 전


[ 양병훈 기자 ] ‘르네상스 맨’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발명품과 예술작품을 조명하는 전시 ‘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사진)이 서울 용산동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지난 4일 개막했다. 콘텐츠 전문기업 LYD디지털스페이스가 이 전시를 주최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다빈치가 고안한 발명품을 실물 크기로 만들어 전시한 ‘르네상스, 다빈치의 세계’(1섹션), 다빈치가 남긴 예술작품을 영상으로 제작해 바닥과 벽에 투사한 ‘살아있는 다빈치를 만나다’(2섹션), 모나리자를 심층 분석한 내용을 영상과 전시로 보여주는 ‘신비한 미소, 모나리자의 비밀이 풀린다’(3섹션) 등이다.

3섹션에서는 모나리자에 원래 눈썹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연구 결과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연구를 한 사람은 미술품 감정회사 뤼미에르테크놀로지에서 기술총괄을 맡고 있는 프랑스 공학자 파스칼 코테다. 그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의뢰를 받아 특수 카메라로 모나리자를 촬영해 보니 눈썹의 흔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코테는 눈썹이 없어진 이유에 대해 “눈썹을 그린 부분에 흙과 기름이 섞여 밑그림과 분별하기 어려워졌다”는 등 다양한 가설을 제기한다.

다빈치가 아이디어를 기록한 작업 노트 ‘다빈치 코덱스(Codex)’에 그려진 스케치를 토대로 발명품을 재현한 전시도 흥미롭다. 다빈치가 고안한 비행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기중기 등은 관람객이 손으로 만지며 작동해볼 수도 있다. 2섹션에서는 벽에 영상으로 투사된 ‘최후의 만찬’ 이미지가 볼 만하다. 이준희 LYD디지털스페이스 대표는 “전시에 색, 빛, 소리 등을 풍부하게 활용했다”며 “다빈치가 남긴 과학적, 예술적 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내년 3월4일까지.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3000원, 어린이 1만원.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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