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코리아 패싱 없다…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나라"

입력 2017-11-07 17:57   수정 2017-11-07 18: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며 "우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 충무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 문제는) 바로 말씀 드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리아 패싱이란 한반도 문제에 한국만 배제된채 주변국들만 논의하는 현상을 말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체제에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철통같은 방위 공약을 거듭 확인했고 굳건한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방위해나가기로 했다"며 "미국 전략 자산의 한반도와 인근 지역으로의 순환배치 확대 강화하기로 하고 한국의 자체 방위력 증강 위한 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정상은 한국의 미사일 탄도중량제한 완전 제한하는데 완전 합의했다"며 "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 협의도 즉시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거리 800km 미사일의 경우 500kg으로 제한됐던 탄두 중량이 풀리면, 북한 전역의 지하 군사시설에 대한 우리 탄도미사일의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과 관련해 "(한국이) 상당 부분 획득하기로 얘기했다"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미국의 군사 자산을 한국이 주문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미 한국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장비를 주문했고 승인 난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두 대통령은 영빈관에서 진행되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날 국빈만찬에는 한미 양국 122명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지난 1992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25년 만의 일이다.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기도 했다.

이후 두 정상은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20분간 단독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 방문에 이어 9월 뉴욕 유엔(UN) 총회 만남에 이어 세 번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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