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는 세계 경기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부터 미국 중앙은행(Fed) 자산 축소 규모가 증가하는 등 부정적인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주요국 재정 수지 적자 비율을 보면 7년 전 대비 4~7%포인트 개선했다"며 "재정 여력이 확보했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 제조업 경기는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곽 연구원은 "한국 수출 증가율은 내년에도 5~10%의 양호한 성장세 유지할 것"이라며 "약달러 환경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며 코스피 상승에 도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Fed 자산 축소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전체 국채 발행 물량 대비 50% 수준의 국채를 매도할 것이란 예강이다.
곽 연구원은 "미국 기준 금리는 내년 하반기에 2% 돌파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을 웃돌며 성장률을 일정 부분 잠식하는 수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ed 자산 축소 규모가 유럽 중앙은행(ECB) 자산 매입 규모를 추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발 금리 상승과 임금 인상에 따라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곽 연구원은 "미국 내 기업들의 마진율 하락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 기업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올해 30%가 넘는 이익 증가율은 내년에 5% 내외로 둔화될 것이라고 곽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만 배당 성향 상승에 따른 주가수익비율(PER) 제고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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