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생들,친환경 무인녹조제거장치 개발 '주목'

입력 2017-11-08 11:26  

2017 산학협력EXPO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 최우수상


부경대학교 학생들이 로봇청소기처럼 물 위를 스스로 돌아다니며 녹조를 제거하는 친환경 무인녹조제거장치를 개발했다.

부경대 전기공학과 4학년 전용현(25), 안세희(여?22)씨가 개발한 ‘수위차를 이용한 무인녹조제거장치’가 그것이다.

이 장치는 수중 프로펠러가 달린 플라스틱 통 같은 형태로, 물 위에 떠서 움직이며 앞쪽 유입구를 통해 물을 내부로 끌어들인 뒤 정수필터를 통과시켜 아래쪽 배출구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녹조를 제거한다. 센서를 장착해 장애물은 알아서 피하고 제어기와 무선통신이 닿지 않는 거리까지 가면 되돌아오는 기능도 있다.

현재 녹조를 제거하기 위해 약품이나 황토 살포, 녹조제거선 등을 사용하고 있지만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또 다른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 장치는 수위차를 이용한 구조를 적용해 전진하면서 물이 저절로 들어오고 빠져나가기 때문에 물 위를 이동하기 위한 수중프로펠러 구동 외에는 전력을 사용하지 않고, 환경오염도 유발하지 않는다.

전용현 학생은 “현재 시제품으로 개발한 이 장치는 10m 반경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녹조를 제거하도록 설계돼 작은 연못이나 상수도 취수구 등의 녹조 제거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부경대 링크플러스사업단(단장 서용철)의 지원을 받아 시제품을 제작해 실험한 결과 가로 50㎝ 세로 60㎝ 높이 30㎝ 크기의 이 장치가 한 차례 구동으로 제거할 수 있는 녹조의 양은 약 10ℓ였다.

안세희 씨는 “더욱 큰 용량의 정수필터와 장거리 무선통신 시스템을 적용해 무인녹조제거장치를 제작하면 강과 같은 넓은 공간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장치의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산학협력 EXPO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에서 상금 100만원의 최우수상을 비롯해 연계행사인 캡스톤디자인 옥션마켓에서 투자금액 합계 최고가 옥션상(1등상)과 최다 득표 옥션상(2등상)을 휩쓰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3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