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의 성공비즈니스를 만드는 이미지 컨설팅 …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여사 패션외교

입력 2017-11-08 14:49  

<박영실의 성공비즈니스를 만드는 이미지 컨설팅>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여사 패션외교 VS 영부인 김정숙 여사 한미정상회담 내조 외교

대통령 영부인들의 패션을 보면 전략이 보인다

정상회담에서 영부인들의 패션과 행동 하나하나가 늘 세간의 화제를 몰고다닌다. 정상회담에서 정상과 영부인의 패션 및 이미지는 가장 먼저 어필하는 핵심 메시지이고 전략이기 때문이다. 이번 방한에서 한미정상들은 서로 미리 드레스코드를 의논이라는 한 듯 신뢰와 평화를 상징하는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일본 방문 때 하단이 꽃으로 장식된 화려한 코트를 입었던 것과 비교해 무난하고 차분해졌다. 와인빛 롱코트 차림으로 첫 방한한 멜라니아 여사가 방문하는 국가의 전통과 외교 의례를 존중하는 사려 깊은 패션을 추구한다고 하는 대변인의 말을 빌어 생각해본다면 우리나라의 우아한 곡선미를 최대한 부각시키는 패션을 선택한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 취향과 패션 외교
멜라니아 여사가 이날 입은 코트는 스페인 브랜드 제품으로 깃과 어깨선이 부각되면서도 허리선이 잘록하게 들어가 우아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금발의 긴 머리는 하나로 올려 묶어서 섹시함보다는 단정함을 추구했다, 하이힐 마니아인 그녀는 파란빛의 프랑스 브랜드 ‘크리스티앙 루부탱’ 을 신어 와인빛 의상과 잘 매치시켰다.

예전의 미국 영부인들은 외국 순방때 주로 방문국 출신 디자이너의 옷을 입었던 반면,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는 일본 방문 때는 이탈리아 제품을 입고 신는 등 유럽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아 ‘개인 취향’을 최대한 살리면서 ‘패션 외교’를 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게 공식 석상에서 패션을 통해 세심하게 신경 쓰는 전략적인 이미지 스타일을 구사하는 김정숙여사는 이번에는 고급스러운 크림색에 정갈한 디자인의 롱코트와 구두로 화사한 패션 외교를 선보였다.

과거 미국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나 전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너 비 등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의 명품 브랜드 옷을 즐겨 입었다. 이에 비해 최근 각국의 영부인들은 공식 석상에 자국 브랜드의 의상을 입음으로써 자국의 문화와 패션을 세계에 널리 홍보하는 수단으로 지혜롭게 활용한다.
평창의 고요한 아침과 직접 만든 곶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양국 정상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차를 마시며 ‘내조 외교’를 펼쳤다. 두 여사는 이후 상춘재로 이동해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모란도 10폭 병풍 앞에 놓인 테이블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알리고자 특별히 제작된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 차는 외국 정상에게 접대하고자 제작됐으며 서로 다른 차가 섞여 더 좋은 맛과 향을 풍기는 차로 거듭난 것처럼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지키자는 뜻이 담겼다.

모란도 병풍은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뜻에서 쓰이는 전통 소품으로 한반도 평화와 한미 우호를 기원하는 의미로 선택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춘재 차 모임에는 김정숙여사가 직접 만든 곶감 다과도 올랐다. 김정숙여사는 곶감 다과를 준비하기 위해 청와대 경내 감나무에서 감을 따고 관저 처마 밑에 감을 매달아 둔 뒤 이날 오전에 곶감을 따 호두를 넣고 초콜릿으로 코팅해 곶감 다과를 내놓으며 '내조외교'를 펼쳤다.

두 영부인의 패션과 내조는 부드럽지만 양국의 관계를 좌우하고 바꿀 수도 있는 힘 센 ‘외교전략’이다. 최근 공식석상에서 냉랭한 모습을 보여 불화설에 휘말렸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지만 이번 방한에서는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볼 키스를 하고 다정한 제스처를 보이는 등 적극적인 ‘내조외교’를 보였다. 그만큼 미국 입장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주는 의미와 영향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박영실서비스파워아카데미 대표 및 브랜드 이미지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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