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내년 10%가량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2500선에 안착한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대 28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봤다.
신한금융투자는 8~9일 이틀 동안 여의도 본사 신한웨이홀에서 내년 국내외 금융시장과 주요 산업을 전망하는 ‘신한 금융시장 포럼’을 진행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 국내외 주식과 채권, 글로벌 자산배분 및 포트폴리오 전략 등을 발표했다.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의 상승세와 함께 코스닥시장에 대한 정책적 수혜도 기대했다. 곽 팀장은 “코스피지수는 10% 전후의 상승 여력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억눌렸던 코스닥시장에 대해 정책 수혜와 사드 긴장감 완화 등과 관련해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
내년 증시 전반 분위기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곽 팀장의 전망이다. 그는 “내년 상반기는 세계 소비와 제조업 경기 개선으로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내년 하반기는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부담과 기업 이익 증가세 둔화로 쉬어가는 시장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의 전망도 밝다. 윤창용 연구원은 “선진국의 경기 선순환, 신흥국의 구조적 소비팽창, 글로벌 인프라 수요, 구조개혁과 산유국 감산, 통화정책 정상화에 있어 점진적인 속도 조절 등 5가지가 내년 성장 동력”이라고 제시했다. 다만 고용과 성장 간의 연결고리 약화, 재고부담 잔존, 신용창출 부족과 과잉부채 부담 등의 제약요인으로 성장세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는 3.9%, 한국은 3.1% 성장률 보일 것이라는 예상치도 내놨다.
해외 투자 유망지역으로 유럽과 인도네시아 등을 추천했다. 이승준 해외주식팀장은 “선진국 가운데 경기 모멘텀과 펀더멘탈 개선, 금융부문이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 유럽이 유망하다”며 “신흥국 중에는 인도네시아 증시가 정책 모멘텀과 성장성 측면에서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국내외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도 강연했다. 신얼 채권팀장은 “전 세계 경기 회복과 국내총생산(GDP) 갭의 플러스(+) 전환, 정부의 부동산가격 안정 의지 등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기준금리는 2.00%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채권 투자와 관련해서는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인도, 인도네시아 지역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권했다.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포럼을 준비했다”며 “포럼이 종합자산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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