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 삼나무통에서 유기농 찻잎 100일 숙성

입력 2017-11-08 16:25   수정 2017-11-08 16:38

찬기운 서린 계절 데워줄 '따뜻한 한잔'

아모레퍼시픽

발효 과정 거쳐 맛·풍미 깊어진
'삼다연 시리즈' 스테디셀러
제주영귤 등 블렌딩티도 인기



[ 이수빈 기자 ] 아모레퍼시픽은 한국 전통 차(茶) 문화를 입힌 프리미엄 차 브랜드 ‘오설록’의 발효차를 가을·겨울 상품으로 추천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날이 쌀쌀할 때 풍미 깊은 전통차를 마시면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며 “따뜻한 차는 몸의 순환을 돕는다”고 말했다.

오설록에서는 찬바람이 부는 계절엔 맛이 부드럽고 풍미가 좋은 발효차가 좋다고 권했다. 발효차는 전(前)발효차와 후(後)발효차로 나뉜다. 전발효차는 찻잎에 포함된 효소작용에 의해 발효가 이뤄지고 후발효차는 미생물을 통해 발효가 진행된다.

여기서 전발효차는 발효 정도에 따라 반발효차, 완전발효차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이 접하는 발효차로는 완전발효에 해당하는 홍차가 있다. 그 밖에 중국에서 주로 즐기는 반발효차인 우롱차와 대표적 후발효차인 보이차 등도 있다.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부드럽고 조화로운 맛을 음미할 수 있어 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설록은 5년간의 연구를 통해 자사만의 발효기술을 개발해 ‘한국적 발효차’라는 콘셉트로 ‘삼다연 시리즈’를 선보였다. 오설록 삼다연 시리즈는 제주 오설록 유기농 차밭에서 자란 녹찻잎을 재료로 한국 발효 기술을 더해 완성했다.

삼다연은 순수발효차와 블렌딩티로 구성했다. ‘삼다연 삼(杉)’과 ‘삼다연 삼 병차’, 그리고 최근에 선보인 ‘삼다연 흑(黑) 소병차’는 순수 발효차 제품이다. 최근 차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블렌딩티로는 ‘삼다연 제주영귤’과 ‘삼다연 유자’, 신제품 ‘삼다연 국화’ 등이 있다.

오설록은 특히 삼다연 삼과 삼다연 청(淸), 삼다연 후(厚)를 추천했다. 후발효차에 속하는 삼다연 삼은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재배한 제주산 찻잎을 한국 전통 장류에서 추출한 고초균을 활용해 7~10일간 적정 온도에서 발효시킨 뒤 발효된 차를 제주 삼나무로 만든 통에 넣어 100일간 숙성해 제조한다. 발효차 특유의 풍미와 은은한 삼나무 향이 배어들어 독특한 향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올 들어서는 전발효차를 개발해 맑은 꽃 내음이 특징인 삼다연 청과 삼다연 후를 새로 내놨다. 삼다연 청은 맑고 부드러운 반발효차로, 제주의 따뜻한 봄볕에 차를 시들리고 가볍게 발효시켜 부드러운 향기를 낸다. 입맛을 당기는 부드러운 단맛이 은은한 꽃향으로 이어져 기존 묵직한 발효차보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삼다연 후는 중후하고 구수한 반발효차로 묵직함이 느껴진다. 오설록은 정통 발효차의 맛과 향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에게 이 제품을 권했다. 가격은 잎차는 40g 기준 3만5000원, 피라미드 티백은 10입에 2만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창업자인 서성환 회장이 제주의 한라산 남서쪽 도순 지역의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하기 시작한 1979년부터 차를 개발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광 도순 한남에 이르는 330만㎡ 규모의 ‘오설록 유기농 차밭’을 일궈냈다. 제주도는 배수가 잘되는 토질에 비가 자주 오고 바람과 안개가 많아 차나무가 자라기 적합한 환경이라고 오설록 측은 설명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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