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국회 연설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와 짧은 환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도착이 일정보다 15분가량 늦어지면서 환담은 예정(10분)보다 짧은 3~4분간 진행됐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사말에서 비무장지대(DMZ) 방문이 기상 악화로 취소된 것을 아쉬워했다”며 “다음에 오면 꼭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짧은 만남이라 다른 참석자들의 발언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열린 환담에는 정 의장과 심재철·박주선 국회 부의장,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정우택 자유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예정(11시)보다 약 20분 늦게 시작했다. 정 의장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문을 손보는 것 같다”며 “잠깐 기다려주셔야겠다”고 본회의장을 채운 의원과 국내외 인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연설 시간도 약 35분으로 당초 예정된 20여 분보다 길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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