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꼬리' 창업자금의 그늘… 부쩍 늘어난 '나홀로' 자영업자

입력 2017-11-08 19:13   수정 2017-11-08 19:37

2년 새 11만명 증가
절반은 전직 임금근로자



[ 오형주 기자 ] 직원 하나 없는 ‘나홀로 자영업자’가 2년 새 11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에 뛰어든 이의 절반 이상은 직전에 임금근로자였다.

통계청이 8일 내놓은 ‘2017년 8월 경제활동인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13만7000명으로 2년 전보다 11만1000명(2.8%) 늘었다.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55만9000명으로 같은 기간 3만6000명(-2.3%) 줄었다.

고용원 없는 영세 자영업자가 늘어난 배경으론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고령 은퇴자의 창업 증가 등이 꼽힌다. 60세 이상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40만 명으로 8만 명(6%) 증가해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폭이 컸다.

산업별로 보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음식·숙박업(5만1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9000명) 등 창업 자금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분야에서 크게 늘었다.

영세 자영업자의 증가는 종잣돈을 의미하는 사업자금 규모 추이에서도 확인된다. 사업자금 500만원 미만이 전체의 28.3%로 가장 많았고 500만~2000만원(22.0%), 2000만~5000만원(21.1%) 순이었다. 종잣돈이 2000만원이 안 되는 자영업자가 50.3%에 달했다. 2015년 조사와 비교하면 500만~2000만원 구간이 3.5%포인트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2년 이내에 자영업을 시작한 이의 57.4%는 직전에 임금근로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적인 월급을 받다가 실직 후 생계유지를 위해 자영업에 내몰린 것으로 보인다. 전체 자영업자 수는 569만6000명으로 2년 전보다 7만5000명(1.3%) 증가했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합한 비임금근로자는 2만8000명(0.4%) 증가한 685만7000명이었다. 전체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5.6%로 0.5%포인트 떨어졌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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