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반대 봇물' 조두순, 3년 뒤 사회로…"범인이 괴물 돼 괴롭힌다"

입력 2017-11-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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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출소 반대 조두순 사건



아동 성폭행으로 복역 중인 조두순이 3년 후 출소하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아 성폭행으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조두순은 오는 2020년 12월 출소한다. 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은 33만명의 동의를 넘어섰다.

한 취재진에 따르면 피해자 김나영 양(가명·당시 8세)의 부모는 출소한 뒤 조두순이 찾아올 것이라는 공포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11년 MBC에서 공개한 나영이의 수기에는 "아프고 추워 정신이 들었다. 주변에 무서운 아저씨가 보이지 않아 온 힘을 다해 기어 나왔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나영이의 아버지는 "범인이 괴물로 돼서 괴롭힌다는 말을 많이 했다. 항상 친구들 먼저 피신시키고 자기는 꼭 잡힌다고 말할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국민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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