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분야 12% 늘어 10조 육박
[ 박상용 기자 ] 서울시는 9일 ‘2018년 예산안’을 편성, 서울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내년 총예산은 올해(29조8001억원)보다 6.5%(1조9418억원) 늘어난 31조7429억원 규모다. 이 중 회계 간 전출입금으로 중복 계산된 3조7466억원을 뺀 순계예산은 27조9963억원이다.
복지 예산이 크게 늘었다. 서울시의 내년 복지 예산은 9조8239억원으로, 지난해(8조7735억원)보다 12%가량 증가했다. 서울시의 복지 예산 규모는 매년 증가해 2011년(4조5601억원)에 비해 7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정부 정책에 따라 만 5세 이하 아동을 둔 부모에게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서울 시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250개 늘려 1000개 이상을 운영하는 등 출산과 육아 부담을 줄이는 정책도 확대한다. 청년수당 지급 대상도 올해 5000명에서 7000명으로 늘린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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