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9일 도매시장에서 가을배추는 중품(中品) 기준으로 ㎏당 600원에 거래됐다. 1년 전 708원에서 15.2% 내린 수준이다. 소비자가격 역시 포기당 2576원으로 1년 전 3277원보다 21.3%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배추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이 작년보다 30% 많은 147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단수(면적당 생산량)도 생육이 나빴던 작년보다 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추석 전후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가을배추 생육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김장철인 이달과 다음달 배추 출하량은 작년보다 2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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