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10일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한 입으로 두 말하는 홍종학 후보자는 더이상 국민에게 상처입히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중학생마저 불안때문에 공무원을 꿈꾸는 시대에 초등학교 딸에게 쪼개기로 8억 건물을 증여하고, 모녀지간에 차용증을 써 세금을 내주고, 명문대 안나온 중소기업가는 문제가 있다고 모독하며 대한민국 벤처기업을 이끌겠다는 것이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또 "청와대와 민주당의 행태도 금도를 넘었다"면서 "청와대는 편법증여와 세금회피가 뭐가 문제냐고 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미래 세대가 무엇을 꿈꾸는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결정적 지표"라며 "혁신성장보다 공무원을 추구하는 현실에 대해 우리 세대 모두가 심각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안을 치유하고 혁신과 도전을 추동하며 실패해도 재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기회의 도약대를 창출해야 한다"며 "정부에도 촉구한다. 일자리 대책이라며 무조건 공무원 증원에 올인할 때가 아니다. 쉬운 길을 찾다가 미래를 소진할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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