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은 기자 ] 정부가 금융권의 서민금융 상품 확대를 적극 독려하고 나선 가운데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우대 혜택을 주는 전세자금대출이 내년 초 첫선을 보인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모바일 중소기업 직장인 전세자금대출’(가칭)을 내년 초 출시한다. 기존 전세자금대출 금리에 최대 0.2%포인트 인하된 금리를 기본적으로 적용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는 0.1%포인트를 추가로 낮춰주는 상품이다.
현재 기업은행 대표 상품인 IBK전세자금대출엔 고정금리 연 3.62~4.58%, 변동금리 연 2.95~3.88%(대출금액 1억원, 11월10일 기준)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이에 비해 새 전세자금대출은 0.3%포인트의 금리가 할인된다.
중소기업 우대 혜택은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140만 개가량 중소기업의 근로자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해당 소비자만 약 500만 명으로 추산했다.
기업은행은 보다 낮은 금리로 해당 상품을 운영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전면 비(非)대면 방식 대출 과정을 적용키로 했다. 주요 은행들이 비대면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내놓기는 했지만, 관련 서류 제출 과정에서 팩스를 이용하거나 직원이 고객을 찾아와 서류를 받아 가는 등 사실상 완전한 의미의 비대면 대출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 직장인 전세자금대출은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사진을 찍어 보내면 직원이 확인한 뒤 승인해 주는 간단한 체계로 운영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완전한 의미의 비대면 전세자금대출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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