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주요 회원사 대표로 구성된 회장단은 10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김 전 장관을 차기 무역협회장으로 추대했다. 산업부 장관 출신으로는 이희범 전 회장 이후 두 번째다.
무역협회장은 회장단 회의에서 의견을 모아 후보를 추대한 뒤 주주총회에서 추인하는 형식으로 선출된다. 김 전 장관은 16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임기 3년의 제29대 무역협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행시 17회의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김 전 장관은 무역과 산업 정책을 두루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맡아 2007년 4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무협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의 경력과 인품 등이 협회장으로 적합하다고 의견이 모아져 단독 후보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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