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라' 쓴 김정숙 여사, 베트남 벽화 마을 방문… "아이들이 주인공"

입력 2017-11-10 21:16   수정 2017-11-14 11:46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0일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 땀타잉면에 있는 벽화마을에 방문했다. 꽝남성은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비가 오락가락 내린 이날 김 여사는 베트남 전통모자 ‘넝라’를 쓰고 벽화마을을 찾았다. 땀타잉 벽화마을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한·베 공동체미술교류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조성됐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강준 미술감독이 이끄는 KF벽화작가팀을 비롯 한국의 벽화미술가들, 양국의 대학생 자원봉사단 및 현지 주민들이 참여해 완성한 곳”이라며 “벽화마을이 조성된 후 땀타잉 마을은 관광명소로 자리잡으며 마을 주민들의 삶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땀타잉 벽화마을의 어린이 악대는 김 여사를 환영해 주었다. 이 감독으로부터 마을 벽화에 대한 설명을 들은 김 여사는 “예술가로서 보람이 있을 것 같다”며 격려했다. 또 “이 작품을 잘 보존시키려면 개보수도 꼭 필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처음엔 주스가게가 3개 뿐일 정도로 허름한 마을이었는데 벽화를 그린 이후 지금은 마을에 활기가 넘쳐 무척 기분이 좋다”고 했다.

김 여사는 함께 벽화그리기에 참여했던 아이에게 크레파스 물감 스케치북 등 미술도구세트를 선물했다. 기념 촬영을 할 때 사진작가가 김 여사에게 가운데로 나올 것을 권하자 김 여사는 “아이들이 주인공이에요”라고 말하며 아이들과 함께 활짝 웃었다. 고 부대변인은 “땀타잉 벽화마을은 한국과 베트남이 그림이라는 예술을 매개로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는 결과물이기도 하다”며 “벽화 작업을 통해 두 나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낭=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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