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미세먼지 질문 공세에 "자가용 이용 어렵게 해야"

입력 2017-11-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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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일정으로 인도 델리를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지언론으로부터 미세먼지 해결책을 구하는 질문공세를 받았다.

인도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델리가 스모그와 초미세먼지에 휩싸이면서 델리를 방문하는 해외 고위 인사들도 대기오염 개선책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며 박 시장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인터뷰에서 박 시장은 "서울도 스모그 문제를 겪었기에 델리 상황을 이해한다"며 "(델리가 도입한) 차량 홀짝제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론 대기오염 개선에 역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더 포괄적이고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대중교통 체계를 강화하고 자가용 이용을 어렵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대기 질과 교통체증을 개선을 위해선 도시철도 확충이 효율적 방안이라고 제안하며 "서울은 1970년대부터 지하철 건설을 시작해 현재 9개 노선이 있고, 현재 대중교통망이 좋지 않은 지역에는 경전철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를 인도 현지에 홍보하고, 박 시장 방문 목적을 설명하기 위해 인터뷰를 잡았으나 초미세먼지와 관련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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