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연구원은 "미 증시가 세제개편 지연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하락폭을 축소하거나 상승전환에 성공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국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64.1%), 석유제품(44.3%), 자동차(49.4%)가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사드 이슈에도 불구 중국(27.7%)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미국(14.0%)향 수출도 증가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즉 미국 기업들의 이익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다만 주 초반 하원의 세제개편안 표결, 상원의 세제개편안 제출 등으로 재차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이 불거질 수 있어 부담"이라며 "국제유가 관련 월간 보고서 발표 등으로 유가 변동성 확대 우려감도 있어 국내 증시는 보합권 혼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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