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고(故) 김주혁을 그리워했다.
현빈은 1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꾼' 홍보 인터뷰를 통해 "주혁이 형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빈과 고 김주혁은 영화 '공조'에 이어 '창궐'에서 또다시 호흡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현빈은 "촬영이 다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며 "내가 청나라에서 조선으로 형의 편지를 갖고 오는데 주혁이 형이 나의 형 역할이다. 머릿 속에 상상하며 지내왔고, 세트장에서도 함께 있었기에 많이 그립다"고 김주혁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현빈은 내년까지 바쁘게 '창궐' 촬영을 이어간다. 그는 "후반 작업도 있기 때문에 영화가 나오기까지 기간이 길 것 같다"며 "그 이후에는 좀 쉬지 않을까 싶다. 체력적으로 고갈되어 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액션이 정말 많다. 계속 밤에 촬영을 해야 하고 날씨도 춥다. 위험하기 때문에 긴장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2일 개봉하는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다.
이준익 사단으로 활동해온 장창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안세하 등이 출연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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