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미국으로 보폭 확대…내년은 수확기"-대신

입력 2017-11-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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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4일 코스맥스에 대해 올해는 글로벌 화장품 상위시장인 G2로의 투자시기로, 내년은 수확기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9000원을 유지했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085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직전 추정 영업이익 105억원과 컨센서스 110억원 대비 각각 52%, 54%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맥스는 전날 미국 색조 ODM기업 누월드(Nu-World)를 5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방식은 특수목적법인 코스맥스웨스트(Cosmax West)가 누월드 지분 100%를 매입하는 구조다. 코스맥스웨스트는 코스맥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뉴트리바이오텍이 출자해 3000만 달러를 확보하고, 추가적으로 2000만 달러 차입을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코스맥스웨스트 지분 50%를 1500만 달러에 취득한다.

박 연구원은 "누월드의 2016년 매출액은 1억 달러, 매출총이익률 26.9%, 영업이익률 1.4%으로 2014-16년 기간 동안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13%로 동일기간 미국 색조화장품 연평균 시장 성장률 8% 대비 높은 성장을 달성했다"며 "인수가격은 EV/EBIT 기준 10배, 주당매출액비율(PSR) 0.5배 수준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연간 1억5000만개(3교대 기준) 생산 가능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7월 말 기준 총 거래선은 약 40여 개 브랜드로 그 중 월마트와 글로벌 L그룹 비중이 60% 수준에 해당한다.

그는 "아직 미정이나 향후 연결실체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차입금 확대로 순익단의 부담이 예상되지만 미국법인은 외형 확대가 우선인 만큼, 시장성 있는 입지를 통해 향후 보폭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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