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터미널 백화점 영업권 분쟁' 롯데, 신세계에 최종 승소

입력 2017-11-14 10:25  

인천종합터미널에 있는 신세계백화점의 영업권을 두고 유통업계 공룡끼리 맞붙는 법적 분쟁이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4일 신세계가 인천광역시와 롯데인천개발을 상대로 제기한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갈등은 롯데가 2012년 9월 인천광역시로부터 인천종합터미널 부지(7만7815㎡)와 건물 일체를 9000억원에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1997년부터 20년 장기임대 계약을 맺고 인천종합터미널에서 영업을 해 오던 신세계는 영업장에서 쫓겨날 신세가 되자 "인천시가 더 비싼 가격에 터미널을 팔 목적으로 롯데와 접촉했고, 비밀리에 롯데 측에 사전실사·개발안 검토 기회를 주는 등 특혜를 줬다"며 인천시와 롯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1·2심은 "인천시가 터미널 매각 시 다른 업체들에도 매수 참여 기회를 줬기 때문에 롯데에만 특혜를 줬다고 볼 수 없다"며 인천시와 롯데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도 하급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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