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국 연구원은 "정책, 수급, 실적,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성장성 등 다양한 이슈가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계기로 시작된 중소형주 상승은 2018년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에는 2015년처럼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강세장이 다시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올랐고, 한미약품의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 성공은 전반적인 제약·바이오주의 급등세로 이어졌다.
임 연구원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셀트리온 등 바이오시밀러는 매출증가,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 특허 만료에 따른 장기 모멘텀(성장동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PC, 모바일 게임이 글로벌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그는 "반도체 및 플렉서블 OLED, 스마트폰의 글로벌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지난해부터 진행된 코스피 대형주 강세와는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4차 산업혁명 성장 모멘텀도 코스닥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가 3년간 10조원 혁신모험 펀드 조성, 민간금융의 20조원 대출프로그램 지원 등으로 신성장 혁신업체들을 지원할 예정이라는 점에서다.
임 연구원은 "2000년 김대중 정부시절 IT 붐을 업고 코스닥은 2834.40포인트를 기록했던 경험도 있다"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성장 모멘텀도 대기업보다는 중소형·코스닥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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