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 피해 투자자 500여명 집단소송 준비"

입력 2017-11-14 13:56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서버 접속 장애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집단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14일 온라인 카페 '빗썸 서버다운 집단소송 모집'에 따르면 A 법무법인에서 집단소송을 위해 소송 참여자와 피해 증거를 모집하고 있다. A 법무법인은 '서버 중단 직전의 가격과 서버 재개 직후의 가격 사이의 차액'을 청구금액으로 민사상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현재 카페 회원 500명 이상이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이 이같이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서버 접속 장애 시기 전후로 가격이 급등락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된 비트코인 캐시는 12일 오전 6시 143만원이었지만 오후 2시께 200만원을 돌파하며 급등하기 시작해 오후 3시 40분에 283만9800원까지 뛰어올랐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서버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거래가 재개된 오후 5시 40분에 비트코인 캐시는 168만 원으로 급락했다.

빗썸 관계자는 "서버 접속 장애가 일어난 원인과 보상에 대한 회사 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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