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험생 여러분,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입력 2017-11-15 07:30   수정 2017-11-15 10:29

2018학년도 수능 수험생 제자들에게 보내는 글

하윤수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사랑하는 수험생 제자 여러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수능을 준비하느라 바쁜 마음과 지친 몸으로 온 힘을 다 쏟아낸 여러분에게 전국 50만 교육자와 함께 힘찬 응원과 격려를 보냅니다. 사랑하는 아들딸을 위해 밤낮으로 ‘제2의 수험생’ 역할을 해오신 우리 어머니, 아버지께서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나라도 더 지식과 지혜를 심어주기 위해 제자들의 축 처진 어깨를 다독이며 1년을 동고동락해온 전국의 고3 선생님과 교장·교감선생님께도 존경을 표합니다.

마음이 많이 떨리고 걱정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긴 인생에서 수능이 전부는 아닙니다. 끝없이 펼쳐진 미래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미래의 주인공이 바로 여러분입니다. 미래는 수능 점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인성과 소질, 적성 등이 제대로 발현되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시대가 될 것입니다.

한국교총과 전국의 선생님들도 그런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고등학교 체제를 진학 계열과 직업 계열로 ‘복선화’하고 중학교 때부터 진로·직업교육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되 기대했던 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더라도 너무 낙담하지 마십시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단 수능에 응시하기로 했다면 불안해하고 불편해하기보다 “이왕 하는 것, 재미있고 신나게 한 번 해보자”라는 긍정의 마음으로 임하십시오. 분명 힘도 덜 들고 점수도 잘 나올 것입니다. 긍정의 힘은 예상외로 강하고 빨리 퍼집니다. 선배 수험생들이 해온 것처럼 차분하고 신중하게 정성을 담아 수능을 치른다면 그것만으로도 여러분은 박수 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미국의 저명한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폴 스톨츠는 1997년 세계 최초로 ‘역경지수’를 개발했습니다. IQ(지능지수)와 EQ(감성지수)에 이어 AQ(역경지수)가 나온 겁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조사해보니 이 사람들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 바로 역경지수였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껏 힘들고 어려운 역경을 잘 견뎌왔습니다. 마지막 수능까지 역경을 이겨내는 여러분이 되길 소망합니다. 추운 날씨, 수험생 제자 여러분의 뜨거운 선전을 기원합니다.

하윤수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 수능을 하루 앞둔 60만 수험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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