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인문한국플러스 지원사업 선정

입력 2017-11-15 10:31  

‘동북아 해역과 인문네트워크의 역동성 연구’ 수행 … 7년간 90억 원 지원

부경대학교는 한국연구재단의 2017년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인 인문한국플러스(HK+)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부경대는 인문사회과학연구소를 주관연구소로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연구책임자 손동주?일어일문학부 교수)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단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앞으로 7년간 약 9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연구과제 ‘동북아 해역과 인문네트워크의 역동성 연구’를 수행한다.

사업단은 각 연구소들이 수년간 진행해 온 한?중?일 해양 및 해양 문화의 연구 축적물을 바탕으로 이 공간이 갖는 인문학적 가치와 미래성을 발굴하고 확장시킬 계획이다.

손동주 교수는 “지금까지 인류와 세계에 대한 인문학적 관점은 국가, 지역 등 육지의 영역이 중심이 돼 왔다”며 “이번 사업으로 바다로 연결된 관계망 위에서 인간의 이동, 접촉, 갈등, 교섭이 만들어 낸 사회문화적 양상을 연구함으로써 해역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세계의 변화과정을 바라보는 방법론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이를 위해 ‘동북아 해역과 인문네트워크의 역사 형성과 축적’을 주제로 1단계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2단계로 ‘동북아 해역과 인문네트워크의 현대적 변용과 의의’를 주제로 연구하며 동북아 해역 인문네트워크의 변용 과정과 양상, 시사점과 의의 등을 고찰한다.

해외 거점 연구기관들과 국제학술대회와 국제공동연구, 상호연구원 파견 등을 통해 협력하고, 부경대 기초교양교육원과 대학원협동과정에 해역 인문네트워크 관련 과목을 개설하는 등 국제 연구교류와 관련 분야 인재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손 교수는 “지역인문학센터와 연계해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에 확산시키는 등 앞으로 한?중?일 해역에서의 문화 간 상호 접촉과 역동성을 규명해 바다와 그 주변의 인문학적 가치를 더욱 폭넓게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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