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은 15일 열리는 세계중앙예탁기관협의회 포럼(WFC) 이사회에서 이병래 사장이 2년 임기의 WFC 의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WFC(World Forum of CSDs)는 1991년 설립된 비공식 기구인 세계중앙예탁결제기관회의가 2011년 공식기구로 출범한 협의체다. 각 지역 CSD 협의회간 상호 정보공유, 공동 현안 논의 및 협력증진을 목적으로 5개지역 CSD 협의체의 135개 중앙예탁결제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 사장은 WFC에서 개막연설, 예탁결제산업의 미래전망 세션 패널참석 및 한국예탁결제원의 신규 사업 진출 및 사업다각화 현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식 일정 외에도 이 사장은 홍콩, 베트남, 몽골, 말레이시아 및 러시아 대표단과 면담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호 업무협력관계 구축 및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전날 이 사장은 홍콩에서 개최된 제21차 아·태중앙예탁기관협의회(ACG21) 연차총회에 참석, ACG(Asia-Pacific CSD Group) 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했다.
이 사장은 올해 4월 3년 임기의 ACG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동안 ACG 부의장 제도 도입, 주요 의사결정기구인 ACG 집행위원회 구조 개선 및 ACG 기금관리방안 제안 등을 통해 ACG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ACG(Asia-Pacific CSD Group)는 1997년 11월 회원 간 정보공유와 상호협력을 통해 역내 증권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협의체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24개국 34개 중앙예탁결제기관이 속해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 사장은 ACG 회원기관 간 연수프로그램의 활성화, ACG의 법인화 방안 모색 및 타 지역 CSD 협의체와의 협력강화 등을 꾀할 것"이라며 "ACG가 회원기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국제증권시장의 발전에도 기여를 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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