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정부, 망나니 칼춤 멈추고 나라 미래 생각해야"

입력 2017-11-15 13:5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망나니 칼춤을 멈추고 나라 미래를 생각할 때"라며 "이제 많이 묵었으면(먹었으면) 그만 하는 게 맞다"고 일갈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 전임 국정원장 3명 모두에게 구속영장이 집행된다고 한다"며 "선거로 탄생된 정부가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보복과 코드인사로 나라 전체를 혁명군처럼 지배하는 것은 망나니 칼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저들이 집권할 때 국정원을 개혁한다고 국가안전기획부를 국정원으로 이름을 바꿨다"며 "우리가 집권할 때는 조직이나 이름을 건드린 적이 없다"고 했다.

이는 1998년 김대중 정부가 안기부를 국정원으로 바꾼 전례를 거론한 것이다.

홍 대표는 "미국의 CIA나 FBI는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어도 인적구성이나 조직이 하는 일은 바뀌지 않는다"며 "그런데 우리는 5년짜리도 안 되는 정권이 나라의 연속성을 망치고 이제 모든 것을 완장부대가 인민 재판하듯 상황을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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