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5.4 지진, 부상자 4명…도로 갈라지고 외벽 무너져

입력 2017-11-15 16:47  

경북 포항 북쪽에서 낮 2시 29분 규모 5.4 강진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행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경북 지역에 신고 접수된 경상자는 4명이다. 소방당국은 이들 4명을 포함, 21명을 구조했다. 승강기에서 구조된 사람이 9명, 건축물에서 구조된 사람 6명 등이었다.

지진 발생 이후 여진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119에 접수된 신고도 크게 늘어 오후 3시 현재 총 5973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곳곳이 부서지기도 했다.

북구 흥해읍에 있는 한동대는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갔고 북구 두호동에 있는 한 아파트 관리소는 벽체가 떨어졌다.

일부 외벽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건물 밖에 세워둔 차가 부서지기도 했다.

또 포항 시내 곳곳에서 유리창이 깨진 모습이 확인됐고 이 밖에도 집 안에 있던 액자나 책이 떨어지거나 마트 물건이 쏟아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시민 박상진(남)씨는 "조금씩 흔들리다가 갑자기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다"며 "화분이 쓰러지고 바닥이 갈라졌다. 순간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대구-포항고속도로 하이패스도 이번 지진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포항역은 지진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폐쇄했다. 열차 운행도 중지시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발전소 운영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의 원전도 운영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했다.

포항시는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복구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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