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시장 줄며 성장 둔화 우려
[ 은정진 기자 ] 메디톡스가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 랠리 속에서 홀로 약세를 보였다.
메디톡스는 15일 코스닥시장에서 2만5800원(5.31%) 떨어진 4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간 주가가 10.45% 뛰는 등 이어지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증권업계에선 3분기 어닝쇼크가 주가 하락의 직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3분기에 매출 403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 감소했다. 증권사들 추정치를 각각 8.8%, 28.2% 밑도는 수치다.
판매관리비용과 연구개발비 증가가 발목을 잡았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분기는 실적 비수기로 수출이 줄어든 반면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등 고정비 부담과 연구개발비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보톡스 시장이 정체된 데다 중국 필러시장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메디톡스의 내년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도 약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이 회사 목표 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43만원으로, 미래에셋대우는 기존 65만원에서 61만원으로 낮췄다.
메디톡스는 이날 장중 48억6000만원 상당의 자기주식 1만 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식 가격의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음달 27일까지 장내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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