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54포인트(0.66%) 오른 2534.79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주 조정 등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전날 경북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지진이 발생했지만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는 움츠러들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이 6거래일만에 사자를 외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홀로 287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기관은 각각 803억원 2219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458억원 매수 우위였다.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금융업이 1% 넘게 올랐다. 철강금속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 의료정밀 운수장비 음식료업은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소폭 올랐다. SK하이닉스 포스코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한지주 SK도 상승했다. LG화학 삼성물산 KB금융은 1~2% 올랐다.
반면 현대차 네이버 현대모비스 한국전력을 1% 안팎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7거래일째 오르며 780선에 올라섰다. 전날보다 12.19포인트(1.59%) 오른 780.2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775.46에서 상승 출발한 후 780선을 터치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수가 780선에서 장을 마친 건 2015년 7월21일(종가 781.99) 이후 2년4개월만이다.
외국인이 홀로 214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 기관은 각각 1719억원 144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삼총사는 강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은 5% 넘게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7%, 6% 넘게 상승했다. 티슈진(Reg.S)은 11% 급등했다. 바이로메드도 4% 강세를 나타냈고 신라젠 휴젤 펄어비스도 올랐다.
반면 로엔 파라다이스는 2~3% 약세였고 메디톡스 코미팜 SK머티리얼즈도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전날보다 10.9원 내린 1101.4원에 마감하며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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