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에 이병현 대사 선출

입력 2017-11-17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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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67년 만에 처음


[ 조미현 기자 ] 이병현 주유네스코 대사(60·사진)가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인 인사가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에 오른 것은 1950년 한국이 유네스코에 가입한 이후 67년 만에 처음이다.

외교부는 16일(현지시간) 유네스코 파리 본부에서 열린 제203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이 대사가 의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유네스코 사업 및 예산안을 검토하고 주요 사안을 논의하는 핵심 운영기구다. 이 대사는 유네스코 주재 이란대사와 경합한 끝에 58개 집행이사국 가운데 32개국의 지지를 얻었다. 의장 임기는 2019년까지다.

외교부는 “이 대사의 전문성과 리더십이 높게 평가받은 동시에 우리 정부가 교육, 과학, 문화, 정보통신 등 제반 분야에서 쌓아온 대(對)유네스코 기여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 대사는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외시 13회로 외교부에 들어갔다. 외교부 국제연합과장, 주프랑스 공사, 주노르웨이 대사, 국립국제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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