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세제개편안의 국회 하원 통과에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7.08포인트(0.80%) 오른 23,458.3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02포인트(0.82%) 상승한 2585.64, 나스닥지수는 87.08포인트(1.30%) 높은 6793.29에 거래를 마쳤다.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11%가량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월마트는 올 3분기 순이익이 17억5000만달러(주당 5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4.38~4.46달러로 기존 4.30~4.40달러에서 높였다.
이날 미 하원은 본회의를 열고 감세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7표, 반대 205표로 가결 처리했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35%에서 20%로 낮추는 것이 골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대부분 호조였다. 지난달 미국 산업생산은 허리케인 악영향에서 벗어나 두 달째 증가했다. 미 중앙은행은 10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9%(계절 조정치)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0.6% 증가였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주 연속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명 증가한 24만9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치는 23만5000명이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표는 하락했지만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필라델피아연은에 따르면 11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의 27.9에서 22.7로 하락했다. 전문가 전망치는 24.0이었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5%로 반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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