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할인 25% 선택이 유리…할인액 최대 5배 정도 차이
초고가폰인 애플의 아이폰X(텐)의 최대 공시지원금이 12만2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는 17일 오전 9시부터 사전예약 판매되는 아이폰X(텐)의 공시지원금을 3만4000원~12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아이폰X 64GB(기가바이트)의 출고가가 135만원대임을 고려했을 때 채 10%도 안되는 수준이다. 구매를 한다면 지원금보다는 25%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은 3만원대 요금제에서 3만4000원, 6만원대 요금제에서 6만9000원, 11만원대 요금제에서 12만2000원을 공시지원금으로 책정했다. 11만원 요금제 기준으로 그나마 공시지원금이 많다.
KT는 3만원대 요금제에서 3만5000원, 6만원대 요금제선 7만원, 11만원 요금제에선 11만5000원을 공시지원금으로 정했다.
LG유플러스는 3만원대, 6만원대, 11만원대 요금제에서 각각 3만6000원을, 7만1000원, 11만8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3만원대 요금제 중에서는 공시지원금이 가장 많은 통신사다.
아이폰X의 출고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공시지원금이 책정되면서 대부분의 고객들이 요금할인 25% 제도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요금할인 제도는 휴대폰 구입시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는 대신 약정 기간 동안 매달 요금제의 25%를 할인받는 제도다.
예를들어 24개월 약정 기준으로, 요금할인 제도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총 요금할인액은 가장 저렴한 3만2000원대 데이터 요금제에서 19만7000원, 6만원대 요금제에서 39만5000원, 11만원대 요금제에서 66만원이다.
즉 요금할인 25%를 가입했을때 통신사로부터 받는 공시지원금 보다 최대 5배 이상의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한편 아이폰X는 5.8인치 슈퍼레디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64GB, 256GB 총 2가지 메모리 버전과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등 총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용량에 따라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 모델이 155만7600원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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