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효성그룹 본사·관계사 '비자금 조성 혐의' 압수수색

입력 2017-11-17 10:48   수정 2017-11-17 11:12


효성그룹 조석래 전 회장의 두 아들이 서로 고발전을 벌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현준 효성 회장 등 관련자들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포착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김양수 부장검사)는 오전 9시부터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와 관계회사 4곳, 관련자의 주거지 4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수사진은 이들 회사와 관계자 자택에서 각종 내부 문서와 장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그간 효성그룹 조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형인 조현준 회장을 포함한 그룹 계열사 임원들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해 왔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 등이 관계회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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