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17'에서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발전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일 취임 이후 첫 대외 데뷔 무대인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사회책임투자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자산규모 600조원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질적성장을 통해 장기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수익성과 안정성을 원칙으로 하는 장기투자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투자는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방안으로 이뤄져야한다"며 "일관된 투자기조, 투자기업 발굴 등을 바탕으로 연금 재정의 장기적 안정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사회책임투자를 활성화하고 스튜어드십코드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현재 사회책임투자는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 증대 도모하는 것으로 인식된다"며 "연기금을 향해 책임투자 원칙 수립과 중장기 이행방안을 마련하라는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해 사회책임투자 활성화 및 스튜어드코드십 적용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향후 기금운영위원회에서 적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 외부 간섭과 개입을 완전히 배제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기금운용이 외부 간섭 개입 없이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독립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외부 간섭을 배제하는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고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기금운용 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우수 기금운용인력을 확보하고, 전문가들이 운용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운용사와의 신뢰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장기적 파트너십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고 보험료 기여와 연금 혜택의 균형이 지속된다면 기금소진을 피할 수 없다"며 "적정 부담과 적정 급여를 유지하기 위한 연금제도 재설계와 기금규모와 투자방향 등을 다루는 기금운용 두 측면 모두에서 연금제도가 지속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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