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P 상승 785
외국인, 794억원 순매수
[ 김동현 기자 ]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로 사들이는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수 여력이 큰 이들의 수급이 개선되면 해당 종목의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일 코스닥시장은 9.46포인트(1.22%) 오른 785.32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7년 11월7일의 794.0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794억원어치를 사들여 상승세를 견인했다.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는 133억원과 3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달(1~17일)에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3831억원, 1조12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번달에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많이 산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 신라젠, 바이로메드, 포스코켐텍, 동진쎄미켐, 에스에프에이 등 6개 종목은 함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은 종목은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은 외국인(2167억원)과 기관(2050억원)이 모두 순매수를 가장 많이 한 종목으로 나타났다. 신라젠(외국인 533억원, 기관 1145억원 순매수)과 바이로메드(외국인 260억원, 기관 391억원)도 순매수 규모가 컸다.
바이오주가 아닌 종목 중에선 포스코켐텍(외국인 122억원, 기관 461억원)이 ‘큰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포스코켐텍은 2차전지 음극재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 업체다.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할 때 리튬이온을 받아들여 저장하는 소재다.
전방 기업인 삼성전자가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반도체 관련 중소형 정보기술(IT)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에 쓰이는 감광액 등을 생산하는 동진쎄미켐(외국인 201억원, 기관 266억원)은 전방기업인 삼성전자가 관련 투자를 늘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 증착장비 업체인 에스에프에이에도 자금(외국인 90억원, 기관 180억원)이 들어왔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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