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미국·중국, 누구와 손잡아야 유리한가"

입력 2017-11-20 18:20   수정 2017-11-21 12:57

32개팀 참가… 국익 놓고 날선 토론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대상에 '임유정팀'… 상금 400만원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4차 산업혁명에도 관심을"



‘미국과 중국 중 어느 나라와의 경제협력을 더 강화해야 할까.’ 이 난제를 대학생들이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18일 서울 한국외국어대 오바마홀에서 열린 ‘2017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사진)를 통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매거진이 주관한 이 행사는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주제는 한국의 통상정책.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32개 팀 총 96명은 ‘우리나라의 통상정책과 경제협력은 미국과 중국 중 어느 나라에 더 중점을 둬야 하나’라는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최종 결승전에서 마주한 ‘임유정’과 ‘뉴페이스’ 두 팀은 미국과 중국에 대해 3분씩 기조연설을 한 뒤 다시 팀당 12분씩 날 선 토론을 이어갔다.

임유정팀이 “사드 보복 등 리스크를 고려할 때 현재의 대중 의존도를 낮추고 우리의 자주성을 지켜야 한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시장이고 중국보다 다양한 국가와 교류 중이기 때문에 미국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뉴페이스팀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거세지는데 대비책이 있나요”라고 반문했다.

주요 쟁점은 ‘미국과의 안보외교 중요성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의 성장성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였다. 파리기후협약 탈퇴로 인한 미국의 지속가능경영 가능성 약화, 경제 보복을 거듭하는 중국의 시장 불안정성 등 각국의 외교적 한계에 대해서도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토론 후에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최낙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학생들이 우리나라의 과제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식을 갖고 있는 점이 놀라웠다”며 “다만 쟁점별로 사례를 들어 반증하고 4차 산업까지 폭넓게 짚어줬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대상은 ‘임유정팀’에 돌아갔다. ‘임유정’팀의 임현기 씨(서울대 4학년)는 “주제가 포괄적이고 어려워 접근하기 쉽지 않았는데 함께 브레인 스토밍을 계속해 살을 붙이고 본선 경기가 끝날 때마다 심사위원의 조언을 반영해 수정한 게 우승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상팀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함께 상장 및 상금 400만원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팀에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과 상장 및 상금 300만원, 우수상 2팀에는 한국경제신문 사장상과 상장 및 상금 200만원이 주어졌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무역·통상·해외취업 직무박람회’도 동시에 열렸다. 외교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6개 공공기관부터 18개 다국적 및 국내 민간기업까지 총 24개 기업의 현업 실무자가 참석해 취업 조언을 했다.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청년들이 한국 통상정책에 관해 활기차게 토론하는 것을 보니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신기술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대양과 대륙을 넘어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희 캠퍼스잡앤조이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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