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까지 워크숍
[ 김일규 기자 ] 체코 이집트 브라질 루마니아 등 신규 원자력발전소 도입을 추진하는 8개국 주요 인사가 한국의 원전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방한했다.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규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인 8개국 정부와 유관기관 인사를 대상으로 한국 원전 건설·운영 경험을 전수하는 ‘멘토링 워크숍’을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연다. 이번 워크숍에는 체코 요르단 이집트 브라질 루마니아 방글라데시 케냐 나이지리아 등 8개국에서 12명이 참여한다.
IAEA는 원전 도입을 추진하는 회원국의 인프라 구축을 돕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여덟 번째다. 한수원 측은 “IAEA가 우수 사례로 평가하는 대표적인 국제협력 프로그램”이라며 “한국이 과거 원전 기술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에도 국내 원전은 모두 이상 없이 운영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 인근 월성 1호기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이번 지진을 계기로 일부 환경단체 등이 또 원전 위험성을 과대포장하고 있지만 오히려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 참석자들은 한수원이 운영 중인 원전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한국전기연구원,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관련 기관도 찾아 각종 운영 과정을 배울 예정이다. 터빈 등 원전 주 기기를 만드는 두산중공업도 방문하기로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국내 원전의 우수성을 알려 수출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국가 중 체코 루마니아 요르단 이집트는 각각 원전 2기를 새로 지을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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