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시즌, 전기·전자 업종에 긍정적"-키움

LG이노텍, LG전자, 삼성전기 '비중확대'


키움증권은 21일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연말 쇼핑 시즌은 전기전자 업종에 긍정적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연말 쇼핑 시즌의 양호한 성과는 내년 1분기 아이폰X과 갤럭시 S9시리즈에 우호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며 LG이노텍, LG전자, 삼성전기의 '비중확대' 의견을 냈다.

올해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의 성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선진국 경기와 민감도가 큰 전기전자 업종은 TV 및 모바일 기기 판매 호조, 원활한 재고조정으로 반영되며 수혜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미소매업협회(NRF)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연말 쇼핑 시즌의 소매 판매액이 3.6~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3.6%, 5년간 평균 3.5%와 비교해 대등하거나 상회하는 전망치다.

또한 연말 쇼핑 시즌 1인당 소비액은 967달러로서 전년대비 3.4% 증가할 전망이다. 총 1억6460만명이 추수감사절 주말과 사이버머니에 쇼핑에 나설 예정이다. 응답자의 29%가 전자제품을 구매할 계획을 밝히고 있고, 64%는 제품을 구매하거나 조사하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TV 업계가 UHD(초고화질) 프로모션에 집중하는 한편, 초프리미엄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QLED도 정가대비 30~40% 할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할인에 인색한 애플도 아이폰 8/8+의 수요 진작을 위해 200달러를 낮출 계획이다. 소비자들과 시장의 관심이 아이폰 X에 쏠린다는 전망이다.

다만 그는 "최근 수년간 추수감사절 주말 쇼핑 집중도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소비 동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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