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편의점 방화 사건 원인은? … CCTV 속 방화범 3도화상 입고 중태

입력 2017-11-21 23:10   수정 2017-11-21 23:13

부산 편의점 방화사건 '3도화상' 입은 방화범 까맣게 그을려 '충격'



21일 오후 1시 12분 부산시 남구의 한 편의점에서 A(54) 씨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며 분신자살을 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소방서 추산 65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A 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편의점에서 일하던 B(55·여) 씨는 불이 나기 전에 편의점 밖으로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돈 문제 때문에 생수통에 휘발유를 담아 편의점에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행히 화재당시 B씨는 피신한 상태였다.

화재 직전 편의점 바닥은 A씨가 부려놓은 휘발유로 흥건히 젖어있는 모습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편의점 안에서 문을 잠근 채 곳곳에 휘발유를 뿌렸고 주머니속 라이터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CTV 영상을 봐도 A씨는 한 손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연신 통화를 하고 있었으며, 다른 손으로는 주머니 속 라이터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A씨의 분신 모습이 담긴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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