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질' 안해도 재미있네…'착한 게임'이 대세

입력 2017-11-22 07:23  

과금 요소 적고 전략 짜는 재미 커
中 모바일 RPG '소녀전선' '붕괴 3rd' 매출 상위권
'배틀그라운드' 아이템 아닌 전략으로 승패 갈려




'현질'(아이템을 현금으로 사는 것)을 하지 않아도 게임을 십분 즐길 수 있는 '착한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금 성향이 짙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변도의 게임 시장에서 이뤄낸 성과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게임은 과금 요소를 줄이고 전략 수립 과정의 자유와 재미를 높인 게 특징이다.

22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붕괴 3rd'와 '소녀전선'은 현재 각각 게임 매출 순위 7위, 15위에 올라있다. 이들 게임은 중국 게임사가 만들고 대만 배급사가 국내에 서비스하고 있다. 두 게임 모두 국내 출시 후 한 때 구글플레이 매출 3위까지 오르며 중국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뒀다.

붕괴 3rd와 소녀전선은 둘 다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고 과금 요소가 적다는 게 특징이다. 붕괴 3rd는 게임 초반 현금성 재화를 퀘스트(임무) 수행으로 제공해 누구나 아이템 구매 없이도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소녀전선의 유료 아이템은 대부분 캐릭터 꾸미기 용도다. 자동전투 기능을 넣은 기존 RPG 장르와 달리 이용자가 자신만의 전략을 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두 게임의 공통점이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인 PC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에는 난이도에 영향을 주는 유료 아이템이 없다.

배틀그라운드는 100명의 이용자가 참여해 가상의 섬에서 1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싸우는 '배틀로열' 장르의 1인칭 총싸움게임(FPS)이다. 이 게임에서 유료 아이템은 캐릭터 장식 용도일 뿐 실력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과금 여부와 상관 없이 오롯이 개인의 전략이나 다양한 변수에의해 승패가 갈리는 셈이다.

게임이 아이템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패키지 방식의 수익 모델을 채택한 덕분이다. 패키지 방식은 처음 게임을 구입할 때 돈을 내면 이후 별도 과금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는 게임을 무료로 내려받게 하고 뽑기형 아이템 구매를 유도하는 부분 유료화 모델과 다르다.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블루홀 측은 게임의 과금 성향보다 콘텐츠 본질이 흥행에 주효했다는 입장이다. 블루홀 관계자는 "부분 유료화와 패키지 게임은 서로 다른 수익 모델로, 두 방식을 비교하기는 애매하다"며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은 게임과 콘텐츠 본질에 집중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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