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편의점 방화범 3도화상으로 끝내 사망…네티즌 "동영상 시청 금지"

입력 2017-11-22 09:40   수정 2017-11-22 09:53

부산 편의점서 휘발유 뿌리고 불지른 50대 숨져
기어 나오는 부산 편의점 분신 남성의 충격 영상



21일 오후 1시 12분 부산시 남구의 한 편의점에서 A(54) 씨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며 난동을 부리다 불이 났다. A 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지만 22일 끝내 사망했다.

불은 소방서 추산 65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 분 만에 진화됐으며 편의점에서 일하던 B(55·여) 씨는 불이 나기 전에 편의점 밖으로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돈 문제 때문에 생수통에 휘발유를 담아 편의점에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CCTV 영상을 통해 본 현장 상황은 화재 직전 편의점 바닥이 휘발유로 흥건히 젖어있는 모습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편의점 안에서 곳곳에 휘발유를 뿌렸고 주머니속 라이터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CTV 영상에서 A씨는 한 손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연신 통화를 하고 있었으며, 다른 손으로는 주머니 속 라이터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A씨의 분신 모습이 담긴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불에 탄 채 기어나오는 A씨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영상을 보니 너무 소름끼친다", "이렇게 적나라할 줄 몰랐다", "절대 보지 마시오"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피해 편의점의 내부 모습(부산경찰청 제공)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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