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윤식이 아버지를 따라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두 아들을 언급했다.
백윤식은 22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반드시 잡는다'(감독 김홍선) 인터뷰를 갖고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와 근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백윤식은 배우인 두 아들 백도빈, 백서빈을 언급했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다른 분야에서 종사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내가 이 길을 걸었으니 자식들은 사회의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좋게 생활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그게 내 마음대로 안 되더라"며 "서빈이는 전공이 이과라 교환학생도 다녀오고 공부를 했는데 제작 공부를 하겠다더니 이제 연기를 하고 싶다더라"며 "교환학생을 갔는데 거기서도 연극영화과를 복수전공했다. 정말 못 말리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배우의 2세가 연기를 하면 '누구의 아들'로 불린다. 그게 그 친구들에게 긍정적으로만 보이진 않는다. 본인들에겐 플러스보다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러면서 백윤식은 "이제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사는 것이라고 냉정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추적 스릴러다.
'기술자들', '공모자들'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백윤식, 성동일, 천호진, 배종옥, 김혜인, 조달환이 출연했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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