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올해 판매되는 전기자동차(EV)가 100만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지난 3분기(올 7~9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배터리를 충전해서 타는 EV 기반 전기차의 판매대수는 28만7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3분기 대비 63%,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인해 올해 전기차(PHEV 포함)의 전세계 판매량은 사상 첫 연간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에서는 올해 전기차 판매대수가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섰고, 누적 등록대수도 2만대를 돌파했다. 내년에는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전기차를 뛰어넘는 1회 충전시 3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확보한 코나 전기차를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도 이와 비슷한 니로 전기차를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중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대구 전기차 엑스포에서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를 200km 이상 늘린 2세대 SM3 전기차를 공개한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 미디어 한경닷컴은 자매지 오토타임즈와 함께 다음달 1일 전기차 및 부품 시장, 해외 시장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아 ‘2017 전기차 세미나’를 개최한다. '4차 산업혁명의 리더 전기차, 자동차의 미래는 일렉트리피케이션(Electrification)'이란 주제로 12월1일 오후 2~6시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세미나는 4개의 세션(각 50분)으로 이뤄진다.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최웅철 교수는 ‘자동차의 미래는 전기차’라는 주제 발표를 한다. 미래에셋대우 이학무 팀장은 ‘2018 전기차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 정찬황 연구위원은 ‘미래자동차 기술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야기하고, 자동차 전문지 오토타임즈 권용주 편집장은 ‘전기차시대, 일상생활이 이렇게 달라진다’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자동차 산업 종사자는 물론 전기차에 관심 있는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용은 온라인 접수 3만3000원, 현장등록은 5만5000원이다. 한경닷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사전접수를 받고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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