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부본부장 세월호 유골 은폐 파문…유가족 "고발 검토"

입력 2017-11-23 13:10   수정 2017-11-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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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부본부장, 세월호 유골 은폐 파문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이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7일 선체에서 수거된 반출물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1차 현장 감식을 통해 사람 뼈로 추정되는 손목뼈 1점을 발견했다. 이날은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가족들이 지난 16일 목포신항을 떠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18일 장례식, 20일 발인을 준비 중인 때였다.

하지만 현장수습본부는 이들 가족에게 뼛조각 수습 소식을 즉각 알리지 않았다. 지난 21일에야 선체조사위원회와 일부 미수습자 가족들에게만 뼛조각 수습 사실을 알렸다.

김현태 세월호 현장수습 부본부장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내가 책임질 테니 유골 수습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에 가족 협의회 관계자는 "5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이 엄청난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며 "협의를 통해 은폐 관련자들에 대해서 고발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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