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17일(04: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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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보유 중인 일진유니스코 지분을 모두 매각해 10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허 사장은 갖고 있던 일진유니스코 주식 12만6260주(20.64%)를 일진머티리얼즈에 처분했다. 매각가격은 157억원이다. 이번 거래로 일진머티리얼즈는 일진유니스코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됐다. 종전 지분율은 79.36%다.
일진유니스코는 1988년 설립된 건축자재 업체로 서울 양재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한국교직원공제회 신사옥, 파라다이스의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주 시드니 크라운리조트 건설 등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953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거뒀다.
허 회장이 일진머티리얼즈를 통해 그 아래 계열사들을 거느리는 지배구조는 더 간결해졌다. 그가 지분 56.36%를 보유 중인 일진머티리얼즈는 일진유니스코 외에도 삼영글로벌(건설)과 삼영지주(부동산)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 9월 일진머티리얼즈의 2009억원 규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62.81%였던 허 회장 지분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지배력은 견고하다는 평가다.
일진머티리얼즈는 허 사장의 부친인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25.11%)인 일진디스플레이의 2대주주(12.41%)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시간외매매로 일진제강이 보유한 지분 11.33%를 사들여 주요 주주로 부상했다. 허 사장이 일진디스플레이를 물려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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