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에 대학수학까지 섭렵한 '수학신동'의 비밀

입력 2017-11-23 17:00  

산수를 싫어하고 5학년 때까지 태권도 관장이 꿈이던 홍한주 군이 7개월만에 수학천재가 된 비결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는 특별 게스트인 가수 양파와 함께 7개월 만에 대학수학까지 섭렵한 11살 천재 홍한주 군이 출연했다.

홍한주 군은 단순 연산이 아닌 방정식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수학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엔 방정식만 쭉 봤다. 그런데 중3 수학 2차 방정식이 나오니까 이해가 안 되는 거다. 인수분해를 알아야 해서였다. 그런데 인수분해를 알다 보니까 중2 수학 곱셈 공식을 몰랐다. 그래서 다시 내려가서 배우길 반복했다"고 말했다.

놀라운 것은 홍한주 군의 수학 실력은 학원이나 과외 등 외부적인 학습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 강의(인강)와 책 등으로 독학한 부분이라는 점이다.

홍한주 군은 교육과정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이 알고 싶은 수학개념을 습득하기 위해 스스로 동네 중고서점을 찾아 현재 교육과정에 없는 내용까지 섭렵했다.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 차길영 대표는 "한주 군의 학습 수준은 고등학교 3학년 이과 과정에서 배우는 수학뿐만 아니라 대학교에서 수학과를 전공한 학생 수준과 비슷하다. 이는 7개월이라는 물리적 시간에 이루어졌다고 믿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두뇌가 수학적으로 특화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홍한주 군이 추상적 문제를 인지하고 흥미를 느끼는 나이인 11세 이후에 사고력과 추론능력을 필요로 하는 중등수학을 접하면서 자기주도적으로 수학 공부를 하게 됐음을 지적했다. 이는 단순히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수학을 공부하게 하는 대한민국의 교육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부모님의 특별한 교육 방식도 홍한주 군의 영재성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홍한주 군은 부모는 성적으로 한주 군을 혼낸 적이 없었다. 홍한주 군이 거실 유리창에 공식을 잔뜩 적어뒀음에도 혼내는 것 없이 설명을 들어주고, 아들과 이를 바탕으로 소통했다.

홍 군의 부모님은 "아이에게 부담을 주기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지원해줬다"면서 "네가 공부를 하든 뭘 하든, 네가 좋아하는 걸 하고 사는 게 제일 좋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차길영 대표는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학생을 믿고 지원해주는 한주 군 부모님의 교육 방식이 많은 학부모님들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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