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中 철강 생산 감산 우려는 기우…BDI 상승세"-이베스트

입력 2017-11-24 08:11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팬오션에 대해 중국의 철강 생산 감산 조치가 글로벌 해상 물동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중국 정부는 환경 문제를 이유로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철강 생산을 감산하는 조치에 들어가면서 시장에서는 철광석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됐다. 이는 해상 물동량을 줄이면서 세계 교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발틱운임지수(BDI)가 하락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중국의 철강 감산 뉴스는 단기 이슈에 불과하다는 게 이베스트투자증권 측의 판단이다. 이 증권사의 양형모 연구원은 “철강업체의 생산 마진이 우수한 상황이고 중국의 철강 소비가 올해 14.8%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해상 물동량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BDI도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 지난 16일 중국의 감산 정책이 발표된 이후 1361까지 하락했지만 전날에는 1445으로 올랐다.

양 연구원은 BDI가 상승세를 이어가 내년에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는 벌크선 인도량이 올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며 BDI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며 “해상 물동량 수요는 글로벌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한 견조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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