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환경 문제를 이유로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철강 생산을 감산하는 조치에 들어가면서 시장에서는 철광석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됐다. 이는 해상 물동량을 줄이면서 세계 교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발틱운임지수(BDI)가 하락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중국의 철강 감산 뉴스는 단기 이슈에 불과하다는 게 이베스트투자증권 측의 판단이다. 이 증권사의 양형모 연구원은 “철강업체의 생산 마진이 우수한 상황이고 중국의 철강 소비가 올해 14.8%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해상 물동량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BDI도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 지난 16일 중국의 감산 정책이 발표된 이후 1361까지 하락했지만 전날에는 1445으로 올랐다.
양 연구원은 BDI가 상승세를 이어가 내년에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는 벌크선 인도량이 올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며 BDI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며 “해상 물동량 수요는 글로벌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한 견조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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