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입주 앞둔 남양주, 한달 새 미분양 2배↑ 이유는?

입력 2017-11-24 11:03   수정 2017-11-24 17:56


내달 다산신도시 첫 입주를 앞둔 경기도 남양주시의 미분양 물량이 한달 만에 약 2배 늘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남양주시의 미분양 물량은 총 1222가구로 집계됐다. 바로 전인 8월 미분양이 656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달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8월 호평동 일대에서 분양한 아파트 '두산알프하임'이 분양에 고전하면서 미분양이 적체된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이 공급한 '두산 알프하임'은 지난 8월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총 28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856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0/66대 1의 경쟁률로 미달됐다.

남양주시 내에서도 청약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민간택지에 들어서는 단지여서 풍선효과가 기대됐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서울리조트 부지에 들어서 주거환경은 쾌적하지만 미흡한 교통 여건과 대규모 가구수가 미분양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분양 업계에 따르면 남양주시 내 미분양 아파트는 '두산알프하임' 외에도 '남양주라온프라이빗' '남양주마석역우방아이유쉘' 등이 있다. 각각 2016년 4월, 2015년 9월에 분양됐음에도 여전히 분양을 마치지 못한 상황이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 흥행이 이뤄지고 있어 지역별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초 경춘선 별내역 역세권에 공급한 생활숙박시설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는 평균 8.7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사업장은 청약통장이 필요없이 청약제도 개편안으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진 실수요층의 관심을 얻으며 3일 만에 분양을 완료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남양주는 면적이 워낙 넓어 서울 접근성이 높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분위기 차이가 매우 크다"며 "호평동 등 구도심 지역의 경우, 새 아파트로 이전하려는 내부 수요만 있을 뿐 서울·수도권의 외부 유입은 많지 않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남양주에서 연내 분양 물량은 이제 하나 남았다. 우미건설이 남양주시 별내동 일대에 짓는 '별내지구우미린2차(585가구)'다. 내년 상반기에는 계룡건설이 남양주 별내동에 공급하는 '뉴스테이(491가구)'와 두산건설이 화도읍 일대에 짓는 '남양주두산위브트레지움(1620가구)' 등이 분양한다.

다음달부터는 완판(완전판매) 행진이 이어졌던 다산신도시에서 첫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진건지구 B8블록 '한양수자인 1차(640가구)', C3블록 '현대아이파크(467가구)' 등의 집들이가 예정돼있다. 지금지구 입주는 2019년부터 본격화 된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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