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래픽이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청약증거금이 2조원 이상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은 23일부터 이틀 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경쟁률 1128.18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 증거금으로 2조4030억원이 몰렸다.
신규 교통솔루션을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점이 흥행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에스트래픽은 2013년 삼성SDS의 교통SI부문이 분사한 기업이다. 도로 요금징수시스템과 철도 통신 및 신호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차세대 요금징수시스템인 스마트톨링(smart tolling)과 철도부문의 LTE-R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또 철도부문의 상하 개폐형 스크린도어(VPSD)를 세계 최초로 개발, 지난달 프랑스 철도청(SNCF)와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에스트래픽은 60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물량의 99.6% 이상이 공모 희망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하면서 공모가가 1만원으로 확정됐다.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는 "코스닥 상장으로 대외신인도가 높아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사업의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글로벌 교통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에스트래픽은 12월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자금은 서울신교통카드 사업과 해외 진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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